은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경기 전 공식연습에서 미국 선수 머라이어 벨(1996년생, 키 160, 국적 미국)의 고의 충돌로 종아리 부상까지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답니다.
임은수는 3월 20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43점, 예술점수(PCS) 32.48점을 합쳐서 72.91점을 받았습니다. 기존 쇼트 개인 최고점 69.78점을 3점 이상 경신한 최고점이입니다. 전체 40명 중 32명이 연기를 마친 가운데 엘리자벳 트루신바예바(카자흐스탄·75.96점)에 이어 2위를 마크 중입니다.
이날 임은수는 경기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한 공식연습 도중 미국 머라이어 벨의 스케이트날에 종아리를 찍히는 부상을 당했답니다.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임은수가 연기를 마친 뒤 링크 사이드에 붙어 천천히 스케이팅하던 중 다음 연습 차례인 미국 머라이어 벨의 스케이트날에 임은수의 종아리가 찍혔다고 전했습니다. 임은수는 곧바로 연습을 중단하고 의료진의 긴급처치를 받았고 숙소로 이동해 대한빙상경기연맹 트레이너에게 추가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장에서 충돌 장면을 목격한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임은수가 다른 선수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링크 사이드에 최대한 붙어 이동하던 중이었고 벨이 임은수 뒤쪽에서 다가온 것을 고려하면 고의성이 다분한 가격이었다"고 말했답니다.
이 관계자는 벨이 임은수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같은 코치 아래 훈련했는데 지난 수개월간 임은수의 연습을 방해하고 이번 대회 직전엔 폭언까지 퍼붓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충돌 직후에도 벨은 임은수에게 사과 없이 자신의 연습을 진행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머라이어 벨은 쇼트 경기에 출전해 임은수에 이어 31번째로 링크에 올라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지만 71.26점(기술점수 39.1점 + 예술점수 32.15점)으로 임은수에 1.65점 부족했습니다.
참고로 1996년 4월 18일 생인 머라이어 벨은 세계랭킹 14위로 임은수와 같은 코치인 라파엘 아르투니안에게서 지도를 받고 있답니다.